2023/12/31

방콕 여행: 스완나폼공항에서 후아람퐁역까지 ARL, MRT 이용기

방콕 스완나폼공항 터미널에서 입국심사장까지

태국은 나도 오랫만이었다. 2002년 신혼여행 이후 처음으로, 10년이 넘은 후에 다시 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에 강산은 별로 변한게 없었지만, 태국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공항이 새롭게 변했다. 예전에 돈므앙공항(Don Mueang International Airport)밖에 없었는데, 스완나폼공항(Suvarnabhumi airport)이 생기면서 방콕의 주요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돈므앙 공항 관련 위키 :

https://ko.wikipedia.org/wiki/%EB%8F%88%EB%AF%80%EC%95%99_%EA%B5%AD%EC%A0%9C%EA%B3%B5%ED%95%AD


지도에는 이해를 돕고자 1, 2, 3, 4로 번호를 붙여 설명을 추가했다. 

물론 인프라도 좋아져서 ARL(Airport Rail Link, 공항철도노선), MRT(Mass Rapid Transit),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를 타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전철이나 지하철이 보편화되어 있으니, 태국의 그것도 크게 다를 건 없겠지만... 그래도 실제로 경험을 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라서, 여행 일정을 짤 때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후아람폼역(Hua Lamphong Station)까지는 ARL과 MRT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완나폼공항에서 후아람퐁역까지의 노선은 우선 공항에서 ARL을 타고 가다가 막카산(Makkasan)역에서 내려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페차부리(Phechaburi)역으로 가서 MRT로 갈아타게 되어 있고, 요금도 따로 낸다. 우리나라의 공항철도와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면, 위의 사진처럼 시내로 가는 ARL을 타는 장소를 안내하는 이정표를 쉽게 볼 수 있다.


ARL 토큰 구입하기

방향이 지시하는 곳으로 가면  ARL 토큰(token,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짐)을 파는 자판기(Vending Machine)이 있다.



구입한 토큰을 각자 하나씩 챙겨 들고서 ARL을 타기 위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초보 배낭여행자(?)답게 한 손에는 지도를 들고 나름 처음 여행할 곳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는 지오와 고운이... ㅋㅋㅋ


ARL은 스완나폼공항(Suvarnabhumi airport)이 출발점이자 종점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타거나 할 염려는 없다.



ARL의 실내가 우리나라 지하철이나 전철보다 더 좋아 보인다. 노란 기둥과 손잡이가 맘에 든다.


여행 출발 첫날이고... 방콕이 첫 도착지인데, 벌써 밖은 어두워졌고... 시간은 밤 8시가 다 되어 갔다.

혼자라면 부담이 없겠지만,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배낭(?)여행을 온 건 나도 처음인지라... 솔직히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여행을 하다보면 길을 잘못 찾아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실수도 있을 수 있는데... 나중에 그걸로 구박 받을까봐... ㅜ.ㅜ


막카산(Makkasan)역에서 내려서 MRT를 타기 위해서 페차부리(Phechaburi)역으로 걸어 갔다.

역과 역 사이가 제법 거리가 되어서, 얼마나 더 가면 되냐고 묻는 집사람과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 궁해졌다. (방콕에서 MRT는 나도 처음이라고...)


다행이 중간 중간에 보이는 이정표가 우리의 가는 길이 틀릴 지도 모른다는 그들(?)의 의구심을 해소시켜 주었다.

MRT용 토큰도 역시 색깔만 다른 동그란 모양의 플라스틱이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특히나 지오와 고운이)는... 방콕에서 처음 스완나폼공항(Suvarnabhumi airport)에 내려서, 처음 ARL과 MRT를 타고 후아람퐁역(Hua Lamphong Station)으로 왔다.


지하도를 빠져 나오자 밖에는 가벼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캐리어에 작은 배낭... 누가 봐도 이제 막 도착한 여행자 같은 모습에... 툭툭 기사들의 바가지 씌우기 기술이 들어온다. ㅎㅎ

그래서, 우선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짐을 잠시 맡고 있으라고 하고는, 다른 툭툭 기사에게 가서 적당한 요금으로 흥정했다.


그렇게 해서 숙소에 도착하니 밤 9시... 공항에서 숙소까지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 셈이다.



방콕 BTS 노선도 및 요금표 : https://www.bts.co.th/eng/routema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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